봉이 김선달에 기생충까지...與, 3차 TV토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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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12. 오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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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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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본경선 3차 TV 토론회에서 정책과 자질, 과거 언행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네거티브 휴전 선언' 이후 첫 TV 토론인 만큼 비방전 수위는 낮아졌지만, 기본소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등을 두고는 거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본경선 3차 TV 토론회에서 마주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이른바 '명낙대전'은 다시 불붙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의 자질론을 직접 거론하며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약자를 대하는 또는 시민을 대하는 이재명 후보의 태도에 대해서 우려가 있다는 것은 본인도 아실 겁니다. 예를 들면 철거민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하고 고소, 고발했고….]

[이재명 / 경기지사 : 전부 다 왜곡된, 사실이 아니고요. (전부 왜곡입니까?) 철거민한테는 제가 폭행을 당했고요, 그 사람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죠.]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비판에는 영화 기생충까지 소환됐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선균과 송강호 두 분에게 똑같이 8만 원씩 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이재명 / 경기지사 : 송강호에게만 지원하겠다고 세금 내라면 이선균 씨가 세금을 안 낼 겁니다.]

기본 주택 비판에는 정세균 전 총리도 가세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씀을 지금 하고 계신 겁니다. 허장성세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삼성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법 앞에 평등을 주장한 이재명, 국민에게 빚을 졌다고 언급한 이낙연 후보를 향해 집중포화도 쏟아졌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벌 특혜와 관련해서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시거나 침묵하는 것이 이재명식 재벌 개혁이고 이재명식 공정인지 묻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문제의 본질은 사실 공정과 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 데에 대한 문제의식은 별로 없고 재벌에게 또 다시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아라 덕담을 하시니까….]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비방전 자제 선언에 대한 날 선 비판도 나왔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께서 소 칼, 닭 칼, 조폭까지 동원해서 막말과 험담으로 경선판을 그야말로 진흙탕으로 만들어놓고 있는데….]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한미연합훈련 연기와 한미일 관계 등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도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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