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동선 없다더니' IEM국제학교 확진자들 주변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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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7.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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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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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점·편의점·체육관 등 방문…"접촉자 24명 모두 음성"

차량으로 이동하는 대전IEM국제학교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해 외부 동선이 없다'던 대전 IEM국제학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실제는 학교 주변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주변 상점과 편의점을 비롯해 체육관, 대형마트까지 다녀간 사실이 밝혀졌다.

27일 대전시 홈페이지에 올라 온 IEM국제학교 확진자 동선을 보면 학교 건물 내부 이동뿐만 아니라 외부 상가를 방문한 사실도 있다.

지난 16일부터 대규모 확진 결과가 나온 24일까지 주변 마트를 모두 8차례 방문했고, 인근 편의점도 19일부터 23일까지 6차례 드나들었다.

종사자 자녀가 외부 체육관을 다녔고, 카페와 패스트푸드점도 방문했다.

확진자들 가운데 일부는 IEM국제학교와 다소 거리가 있는 대형마트를 다녀갔고, 은행 기관도 찾았다.

지난 24일 대전시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힌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과는 다르게 10여 곳을 돌아다닌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12명과 단순 접촉한 12명 등 2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3명 집단감염된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동선을 심층 조사하다 보니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필수적인 물건을 사려고 인근 상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로 나갈 때는 마스크를 썼고, 방문 시간도 짧아 지역사회에 전파될 만큼 위험스럽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에 같이 있는 IEM국제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33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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