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원삼성,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불투이스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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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투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수원삼성이 울산현대에서 활약한 K리그1 최고의 수비수 불투이스(31, 네덜란드)를 품는다.

K리그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6일 "불투이스의 행선지가 수원으로 결정됐다.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던 그가 최종적으로 수원으로 이적을 택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불투이스는 2019년 울산을 통해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3시즌 동안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한 그는 K리그 통산 72경기 4골 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엔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에 선정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불투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동행을 끝마쳤다.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저와 우리 가족이 좋은 추억을 남긴 울산을 떠나게 됐다"며 "울산에서 아들이 태어나기도 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해서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울산에서의 시간을 굉장히 즐겼다"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불투이스는 새로운 도전을 꿈꿨다. 중국, 일본, 중동 등 다양한 국가, 복수의 클럽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몇몇 국내 구단은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곳이 수원이었다. 수원은 시즌 내내 수비가 고민이었다. 특히 왼발잡이 수비수가 절실했다. 오른발잡이 수비수들이 설 수밖에 없었던 수원 스리백의 왼쪽은 늘 약점이었다. 왼발잡이 수비수가 없었기에 포백으로 전술 변화도 쉽지 않았다. 수원 입장에서 불투이스 영입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불투이스 영입전은 치열했다. 수원과 함께 K리그1 지방 기업구단 한 팀, 사우디아라비아 한 팀의 오퍼가 이어졌다. 불투이스가 선택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는 가족과 오랜 논의를 펼쳤고 그의 최종 선택은 수원이었다. 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불투이스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가족과 함께 휴가 중인 불투이스는 조만간 귀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수원과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자가 격리 기간이 있기 때문에 수원으로 합류는 1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한편 수원은 1월 3일부터 제주도에서 2022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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