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도시' 세종, 출산율 7년째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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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27.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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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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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시 출산율이 7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동향'에서 지난 3분기(7~9월) 시도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살펴보면, 세종이 1.29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1.05명, 강원 1.01명, 충남 1.00명 순이었다. 이들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는 합계출산율이 0명대에 그쳤다. 즉, 여성 1명이 평균 1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국 기준 합계출산율도 0.82로 역대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3분기 뿐만 아니라, 이미 수년째 이어온 것이다. 'e-나라지표'가 제공하는 과거 연간 합계출산율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보였다. 올해 1~3분기 통계에서도 1위를 기록한 만큼 7년 연속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세종이 전국에서 꾸준히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안정적 직업에 따른 소득수준 보장, 주거환경 등 요인이 꼽힌다.

한편 지난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6563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2337명) 줄어 역디 최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707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7%(3447명) 늘었다.

이처럼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대한민국 인구는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 11월 이후 무려 23개월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인구가 꾸준히 줄어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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