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유니폼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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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 20:17

이웃추가

강원FC의 오랜 팬이다. 창단부터 좋아했으니 거의 10년이다. 울고 웃을 때도 많았다. 사실 울일이 더 많았지. 지난해에는 승격한 재미를 즐겨서 꽤 즐거웠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선수로 유니폼도 구매했다.

강원FC뿐만 아니라 축구 전체적으로 좋아한다. 유니폼을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이번 글은 강원FC 유니폼에 대한 불만의 글이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복귀 기념으로 발표한 유니폼을 구매했다. 구매 장소는 평창의 알펜시아 경기장, 개막전 경기에서다. 허름한 컨테이너에서 판매하는 유니폼 가격은 약 11만원 정도로 기억한다. 그날 워낙 사람이 많고 운동장 상태가 후져서 정신 없이 구매했는데, 받아 놓고 집에서 보니 퀄리티가 말이 아니다. 


2017년 강원FC 유니폼 착용샷.

이게 2017년 강원FC 홈킷이다. 겉 보기에는 좋아보이는데 오른쪽 상단의 강원 엠블럼을 보면 천 위에 프린팅을 한거다. 색도 바래서 진짜 사무실에서 쓰는 프린트로 한 것 같다. 집에서 "아 속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조마(JOMA)가 잘못인가 강원FC 구단의 잘못인가..

위에는 예전에 아스토레에서 만든 강원FC 유니폼이다. 조기축구 유니폼같이 생겼지만 그래도 퀄리티는 좋다. 엠블럼도 자수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나쁘지는 않다. 


같은 K리그 유니폼을 비교해보자. 왼쪽 유니폼은 제주 유나이티드 홈 유니폼이다. 이 유니폼도 자수가 아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붙어 있고, 색감도 좋아서 볼만하다. 팬이 아니라서 자주 입을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운동할 때 입으면 폼이난다.

오른쪽 맨시티 유니폼은 인터넷에서 5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레플리카다. 착용감도 가벼우니 좋다. 엠블럼은 보는 것처럼 탄탄하고 이쁘다.

몇 만원의 가격 차이에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이왕 팬들에게 상품을 내밀었으면 만족할 수 있게 해야한다. 그래야 닫힌 마음이 열리고, 지갑도 열린다.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면, 상품이 가치가 좋으면 사는 게 소비자의 마음 아닌가.

강원FC는 올해도 같은 유니폼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이어 간다고 하는데...표면적인 이유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앞으로도 이런 유니폼을 제작한다면 다시는 사고 싶은 생각이 없다.

카카백
카카백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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