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너희가 성적학대 가해자.. 죽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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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17.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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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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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PD수첩에 나와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 D씨가 오히려 성적학대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17일 축구계에 따르면 광양제철중에 재학 중이던 C씨, D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E씨는 전날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을 본 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글을 남기고 “저런 XXX들이 나와서 저러고 있으니까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며 과거 피해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E씨는 “13명 후배들 집합시키고 12명한테 한 명 움직이지 못하게 잡으라 하고 자위행위를 강제로 했다”며 “13명이 보는 앞에서 가위바위보 지면 자위하라고 시키고 거부하면 남은 12명 할 때까지 돌아가면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래 친구 성기를 빨라고 시키고 거부하면 할 때까지 폭행했다”며 “자기가 (기성용 등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구강성교를 본인들이 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E씨는 C씨, D씨를 향해 “진짜 약자인 척 하고 불쌍한 척 하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며 “니들이 얼마나 XXX고 악마였는지 자신 있으면 얼굴 까고 해, 나는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C씨와 D씨는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이와 관련해 D씨는 PD수첩에 나와 "물론 우리가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성용과 B씨로부터 당한) 피해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내 말이 만약 거짓말이라면 나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C씨, D씨를 대신해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C와 D의 피해 사실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피해자들은 기성용과 B씨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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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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