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코딩 없이 간단하게 RPA 봇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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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23.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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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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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패스, RPA 제작도구 스튜디오X 무료 제공(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지난해부터 금융사를 중심으로 기업에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적극 도입하며 직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RPA는 반복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언택트, 업무시간 단축 등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를 이끌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RPA 서비스 기업이 저변 확대에 나서면서 기업이 아닌 개인 이용자도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 무료로 RPA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도 쇼핑몰 가격비교 등에 RPA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아이패스 스튜디오X


유아이패스는 RPA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를 위해 스튜디오X를 체험할 수 있는 아카데미 라이브를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에서 진행했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유아이패스 이영기 RPA 컨설턴트는 스튜디오X를 이용해 네이버에서 원하는 기사를 스크랩하는 봇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유아이패스의 RPA 솔루션은 스튜디오 프로와 스튜디오X로 나뉜다. 스튜디오 프로는 전문 개발자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스튜디오X는 비개발자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 이용자는 유아이패스 홈페이지에서 유아이패스 커뮤니티 클라우드 에디션을 다운받아 둘 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튜디오X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레코딩 방식과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끌어오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을 사용해 코딩을 최소화했다.

사용자가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찾아가는 동선을 레코딩해 스튜디오X 봇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찾아가는 동선을 레코딩해 스튜디오X 봇에 적용했다.


예를 들어 레코딩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직접 웹브라우저를 실행시키고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기사 목록을 찾을 때까지 과정을 진행하는 것 만으로도 손쉽게 봇에 적용할 수 있다.

스튜디오X는 익스플로러가 기본 웹브라우저으로 설정돼 있으며 크롬, 엣지 등은 별도 플러그인을 추가하면 된다.

다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는 한 화면에 수많은 데이터와 링크가 혼재하고 있는 만큼 봇이 오류 없이 작업 과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경로나 객체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일이 레코딩하기 번거롭거나 복잡한 작업은 사전에 마련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마련된 기능은 엑셀, 워드, 아웃룩 등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위주다.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관련 파일을 불러오거나 저장하는 것을 비롯해 엑셀 시트에 저장된 테이블을 불러와 워드 문서에 입력하는 등 내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튜디오X는 데이터 입력창과 제목을 연동할 수 있다. 그래서 문서 양식이 달라지거나 입력창의 위치가 달라져도 제목을 찾아 정확하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덕분에 문서 구조가 바뀌어도 추가작업을 할 필요가 없는 등 봇 제작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 밖에도 스튜디오X는 카카오톡 등 다른 외부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으며 사용 중 오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예외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아카데미 라이브를 통해 스튜디오X를 직접 체험해본 결과 참가자 모두 어렵지 않게 봇을 만들고 구현하는 등 예상보다 더 쉽고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여러 기능을 조합해 적용할 수 있는 만큼 RPA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창의력과 응용력을 발휘하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셀 등은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활용해 보다 간단하게 봇에 적용할 수 있다.


이영기 컨설턴트는 “스튜디오X를 활용해 구매를 원하는 상품이 있을 때 쇼핑몰별 가격을 비교하는 봇을 만들 수도 있다”며 “업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RPA를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 RPA를 접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온라인 강의 영상 등을 보고 배우면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RPA는 하나의 PC에서 RPA를 사용할 때 다른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었다. RPA는 매크로 프로그램처럼 키보드, 마우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업무가 진행되는 창이 활성화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융기업 등에서 RPA를 대규모 업무에 사용할 경우에는 전용 PC나 서버에 설치해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아이패스의 RPA는 포그라운드 작업인 경우에도 로봇과 사람이 동일 PC에서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RPA는 다른 프로그램이나 입력장치 등에 접근하는 만큼 보안 프로그램과의 충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백신 등에서 RPA를 해킹 프로그램 등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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