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조사' 결의안 가결…"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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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01.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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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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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앵커 ▶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탄핵 조사의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탄핵조사 청문회가 공개적으로 전환돼 텔레비젼으로 생중계 될 예정인데요, 민주당과 공화당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이 표결에 찬성 232표, 반대 196표."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파헤칠 탄핵 조사 절차에 관한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따라서 정보위 등 하원 상임위에서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온 청문회를 앞으로 몇주 뒤에 공개 청문회로 전환하게 됩니다.

탄핵안 초안 작성과 법사위의 논의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절차도 확정했습니다.

오늘 표결은 찬성 232, 반대 196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하원 의석 분포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민주당에선 트럼프 강세인 지역구에서 2명의 이탈표가 나왔고 공화당은 전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탄핵 절차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트럼프의 권력 남용을 국민에게 알릴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공화당이 왜 진실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원들은 모두 미국인들이 사실을 들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합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엎고 내년 대선에도 이용하기 위해 의회 권력을 남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케빈 맥카시/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투표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없으니까 무서워서 탄핵을 하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표결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비공개 증언에서 이미 전현직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리한 증언을 잇따라 내놨는데, 앞으로는 그런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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