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투투볼… 선교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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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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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YMCA 김창봉 이사장 “한국에 야구 소개한 YMCA 세계에 투투볼 소개합니다”
김창봉 성남YMCA 이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투투볼을 설명하며 웃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문정옥 성남YMCA 국장, 김 이사장, 김재영 성남YMCA 사무총장.


푸른 잔디밭 위. 두 명의 타자가 줄 배트 양쪽을 잡고 힘차게 돌린다. 근력은 중요하지 않다.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게 일치할 때 배트는 큰 반원을 그리며 땅에 놓인 공을 쳐 먼 하늘을 날게 한다. 김창원 한국뉴스포츠발명연구소장과 이성남 김천 율곡중학교 체육교사가 2015년 개발한 투투볼을 하는 모습이다. 야구와 비슷한 이 스포츠에선 힘보다 사람들 간의 단합이 중요하다. 남녀노소가 함께 팀을 이뤄 즐기는 가족 스포츠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5일 만난 성남YMCA 김창봉 이사장은 투투볼을 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투투볼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70세인 자신도 투투볼을 하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며 활짝 웃었다. 이 스포츠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남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시무 장로인 김 이사장은 투투볼의 기독교적 의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YMCA의 목적문 일부인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삶을 따라 함께 배우고 훈련하며 역사적 책임의식과 생명에 대한 감성을 일군다’는 정신과 투투볼이 잘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영성 지성 체력이 균형 잡혀있을 때 청년의 삶도 건강해진다”며 “스포츠를 통해 이웃과 협동하며 건강한 신체를 기르는 것 또한 하나님을 위한 삶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선교를 위해 투투볼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도 투투볼 장비가 YMCA를 통해 보급됐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웃고 즐기며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 이사장은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YMCA가 이제는 한국의 투투볼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투투볼은 어린이와 노인뿐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와 성남YMCA는 오는 10일 성남 탄천변 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제1회 성남YMCA 전국 투투볼대회’를 주최한다. 현재 14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총 200여명이 선수로 뛸 예정이다. 참가자 중에는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다문화청소년도 있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관람은 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투투볼을 배우는 데는 30분도 안 걸린다”며 “교회 야외 활동으로 투투볼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 성남YMCA가 돕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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