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휴대폰 철수 임박…삼성폰 “LG폰 반납시 추가 보상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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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3.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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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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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 V50 반납시 추가 보상해 주겠다” (삼성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파격적인 보상 판매에 LG 제품 V50을 포함시켰다. 삼성전자가 LG 스마트폰을 보상 판매에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31일까지 갤럭시S21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를 구매하면서 5G 상용화 당시 출시된 중고폰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추가로 보상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보상 판매는 자사 제품 및 애플 아이폰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LG전자 제품(V50)을 추가 시켰다. LG 스마트폰 철수가 임박하면서, LG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스마트폰은 추진했던 매각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는 과정만 남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5일 이사회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 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를 해체하고 관련 직원들은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자 등에 재배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베트남 빈그룹, 구글, 페이스북, 폭스바겐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이렇다 할 진전 없이 새 주인 찾기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 주요 스마트폰


현재 LG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후서비스(AS)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통신업계가 운영했던 LG 스마트폰 중고 보상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었다.

LG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LG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 24개월이 지나 쓰던 폰을 반납하면 기존 단말기의 가격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단 신규 LG폰으로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바꿀 LG 신규폰이 마땅치 않다 보니, 2년 전 ‘LG G8’ 중고 보상 가입자들은 월 3300원의 이용료를 2년간 지불하고도 중고 보상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G8 외에 ‘V50 씽큐(ThinQ)’ 등 다른 LG폰 출시 당시에도 해당 프로그램이 운영돼, 중고 보상이 난감해진 소비자들을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24개월 만료 후 교체 시점이 늦을수록 보상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드는 구조라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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