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했던 아들! 군 복무 중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양평군에 거주하는 청원인 A씨는 "건강했던 스물한 살 아들이 군부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고열이 나며 몸살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지난 6월15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받고, 3주 뒤인 7월6일 2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지난 2일부터 이상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아들은 8일 군대에서 질병으로 인한 휴가를 나와 바로 서울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혈액검사를 받았다"며 "백혈구 이상 소견으로 긴급 입원했고 골수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다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코로나 백신의 상상할 수도 없는 부작용은 도대체 누가 책임지고 해결 할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들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이라며 "반드시 인과성을 밝히고 충분한 보상을 해달라. 또 국민 생명까지 위협하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A씨의 아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아직 병원 측에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경기도에 관련 내용을 접수해 인과성 여부를 판단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3 학생이 접종 9일 만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3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서울시 퇴직 공무원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이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