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9일 국민 2014명을 상대로 유·무선 면접조사를 통해 외교안보·경제·사회 영역 14개 정책쟁점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정책이념을 추출한 결과다. 0을 가장 진보, 10을 가장 보수로 봤을 때다. 세대별 평균은 40대(4.49)-50대(4.64)-30대(5.23)-20대(18~29세, 5.26)-60대 이상(5.6)의 분포였다.
성별까지 감안하면 전혀 다른 풍경이다. 이대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보수적인 5.87로 나왔다. 이대녀(4.6)는 40대 남(4.40)·여(4.58), 50대 남자(4.54) 다음으로 진보적이었다. 이로 인해 이념 차는 20대에선 1.27로 30대(0.52)-60세 이상(0.27)-50대(0.19)-40대(0.18)를 크게 웃돌았다. 20·30대 그중에서도 20대에서 남녀 차가 얼마나 큰지 드러난다. 이대남 중 자신이 보수에 속한다고 본 비율도 38.9%로 60세 이상 남자(40.6%), 60세 이상 여성(39.7%)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반면에 이대녀는 자신을 보수로 평가한 비율이 22.3%에 그쳤고 중도(43.9%)라는 답변이 50대 여성(44.3%) 다음으로 많았다. 조사 시점에 이대남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6%)가 윤석열 국민의힘(18%), 안철수 국민의당(24.4%) 후보를 앞섰는데도 그렇다. 이대녀에선 이재명(21.8%)·윤석열(16.5%)·심상정(21.7%) 후보가 혼조세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이 이념지수 5.52로 가장 보수적이었고, 부산·울산·경남(PK) 5.32, 충청 5.30 순이었다. 가장 진보적인 곳은 호남(4.64)이었고 이어 강원·제주(4.91)였다.
김성탁·김준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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