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권 "적폐청산 선봉장 되겠다" 해운대을 보궐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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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13.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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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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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위원장이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평화통일·비정규직 철폐 등 공약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과 평화통일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실시될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위원장은 우선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인 자유한국당과 한국당 소속 배덕광 의원, 엘시티 비리를 차례로 지적했다.

배 전 의원은 앞서 엘시티 비리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100여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선고에 앞서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고 위원장은 "(배 전 의원과 한국당은)부산의 자랑인 해운대를 투기와 비리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엘시티 비리는 한 정당이 부산을 30여년 간 독점하면서 생긴 적폐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민중당, 적폐세력들의 공공성 파괴에 맞서 투쟁해온 제가 나서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며 적폐청산 의지를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적폐중의 적폐, 분단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평화통일 의지도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 통일평창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가주권을 바로 세우고 남북이 하나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부산의 미래도 열릴 것"이라고 평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평화의 도시, 핵항공모함이 아닌 평화사절단이 오는 도시로 만들어 동북아물류 중심의 '부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고 위원장은 "촛불항쟁으로 정권은 바뀌었지만 노동자의 삶은 그대로"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공언했지만, 가짜 정규직이었다.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비정규적 철폐에도 나설 계획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난 4, 5대 해운대구의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해운대기장군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40.3%를 획득하는 등 지역 내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 하고 본격적 선거준비에 돌입한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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