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패럴림픽위원장 “욱일기 문양 메달 문제 안돼…변경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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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2.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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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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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달에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문양을 넣어 논란이 된 가운데 국제패럴림픽위원장(IPC)이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오늘(12일)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디자인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시정은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은 일본 부채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IPC는 디자인 변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슨스 위원장은 특히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에 대해서도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로,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할 생각은 없다"면서 "IPC는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할 규정을 특별히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파슨스 위원장은 그러면서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요구하는 한국 측 문서를 어제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에 참석해 "욱일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아시아 침략에 사용된 일본군의 깃발로, 여러 국가에 역사적 상처를 상기시키는 상징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중국 측도 "한국이 지적한 내용에 동의한다"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서 정치적인 문제로 대회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동조했습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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