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찾 직후 매일경제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박 대통령이 친박 성향의 이정현 대표를 환대하기 위해 오찬 메뉴로 바닷가재와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등의 메뉴로 코스요리를 준비했으며 이 대표가 특히 좋아하는 냉면을 주식사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오찬에선 연인 논란이 되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세와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문제, 추가경정 예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주제와 맞지 않는 초호화 메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는 또 “근본도 없는 놈(이정현)의 재주와 단심(丹心)알 알아본 ‘안정’(眼精)의 탁월함을 확인했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랴”고 비난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없지만 각종 커뮤니티에 캡처된 이미지로 퍼지고 있다.
반면 보수성향의 매체와 네티즌들은 좌파성향의 인사들이 청와대를 비난하기 위해 오찬 메뉴를 꼬투리 잡아 선동하고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청와대는 14일 “송로버섯, 캐비어 관련 메뉴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음식재료로 조금 쓰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캐비어는 샐러드에 살짝 뿌린 정도이며 송로버섯 역시 풍미를 돋우는 정도로 쓰였다는 설명이지만 네티즌들은 민생경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맞지 않는 초호화 메뉴라는 비난을 여전히 쏟아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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