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린뉴딜 핵심은 ‘공공시설·임대아파트 리모델링’, 추경에 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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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28.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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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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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 그린뉴딜 사업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공공임대아파트 8만 호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 등에 대해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3차 추경에 3천억 원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어진 지 30년 된 보건소.

외벽과 창호를 바꿔 단열 성능을 높이고, 첨단 환기 시스템을 도입했더니 에너지 소비량이 86%나 줄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입니다.

청와대는 그린 리모델링을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3차 추경에 3천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고, 단기간에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채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상은 공공임대아파트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입니다.

공공임대아파트는 올해 만 호, 2022년까지 8만 호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이집과 복지관 등 취약계층 이용 시설은 전국 5만 5천 동 가운데 15년 이상된 건물이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전국의 공립 학교 건물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만큼 학교 건물이 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건설업은 서비스업 다음으로 고용 효과가 큰 업종으로, 정부는 지역의 중소업체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명주/교수/명지대 건축학과 :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은 당연하고요, 더 나아가 폭염과 혹한 시엔 쉼터로써 그리고 미세먼지와 황사, 실내 공기질까지 제어가 가능한 그런 건물이 됩니다."]

정부는 TF를 구성해 그린 리모델링 사업 표준 매뉴얼 마련하고 있습니다.

건축 연한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건물에 대해 신청을 받아 컨설팅과 시공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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