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 타이완에 추월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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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2.16.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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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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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에도 반도체 등 수출 호황에 힘입어 내년에 타이완이 1인당 국민총소득에서 한국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타이완 싱크탱크가 관측했습니다.

일본은 행정 등 디지털화가 늦어져 1인당 국내총생산에서 한국과 타이완에 추월당할 것으로 일본 싱크탱크가 분석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타이완의 주요 민간 싱크탱크 타이완경제연구원 측은 타이완이 내년에 1인당 국민총소득 GNI에서 한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한 사이 타이완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해인 2019년에 한국과 타이완의 1인당 명목 GNI 격차가 5천 달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천 달러 아래로 좁혀졌습니다.

한국과 타이완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3% 안팎으로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지난해 한국 성장률이 -1%로 떨어진 반면 타이완은 3.4%를 유지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한국은 4%, 타이완은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타이완 행정원은 내년 자국 경제성장률을 4.15%로 전망한 반면 OECD는 한국을 3%로 제시해 이대로라면 타이완이 한국을 앞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타이완 경제가 약진할 수 있던 가장 큰 힘은 세계 최대 반도체위탁생산업체 TSMC로 대표되는 강력한 반도체, 전자 산업에서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타이완의 선전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행정 등의 디지털화가 늦어지면서 노동생산성이 낮아져 1인당 명목 GDP에서 2027년에 한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일본 싱크탱크가 전망했습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인당 명목 GDP가 2025년까지 한국은 연 6% 증가하는데 비해 일본은 연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인당 명목 GDP에서 일본이 2028년에는 타이완에까지 추월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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