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주택정비사업 시중은행에서도 대출 받는다…금리 2.9%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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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20.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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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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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기업은행 가로주택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가로주택 정비사업 포스터(국토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시중은행이 가로주택 정비사업 대출에 동참해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가로주택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대안으로 도입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으로 현재 전국에서 301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로 사업비 융자 수요의 급증했으나 재정여건상 사업수요에 탄력적으로 부응하는 기금 편성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 공적기금 운용 업무의 위탁기관인 HUG와 기업은행이 협업해 민간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출을 시행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게 됐다.

사업시행자는 연 이자율 2.9%(1월 기준)로 총 사업비의 50%,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을 포함하는 경우에는 최대 90%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 HUG에서 사업비 대출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기업은행을 통해 1개월에서 2개월 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토지등소유자에 대해서도 가로주택 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주비와 분담금에 대한 대출 보증이 가능하다. 이주비는 종전 토지 및 건축물 평가액의 70%까지, 분담금은 총 부담금의 70%까지 가능하다. 대출 여부와 연 이자율은 대출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국토부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행자가 적합한 자금 조달방식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 외에도 시중은행을 통한 다양한 대출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세희 국토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소규모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사업시행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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