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김선아 "'김삼순' 이후 13년만에 연기대상, 상상도 못했다" [Oh!커피 한 잔②]



[OSEN=하수정 기자] 김선아가 지난해 연기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소감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주연 김선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 16일 3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고, 시청률은 4~5%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치밀한 대본, 섬세한 연출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김선아는 주인공 한울 센터 아동 상담사 차우경 역을 맡았다. 사고를 겪고 난 이후 미스터리한 녹색 소녀를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으로 인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의문을 갖게 되고, 이를 스스로 추적하는 차우경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려고 하는 인물이었다. 

김선아는 보기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송두리째 삶이 바뀐 후 시시각각 변주하는 차우경 캐릭터를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훌륭히 해냄과 동시에 첫 스릴러 드라마에 도전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수목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붉은 달 푸른 해'를 비롯해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등 두 작품을 선보인 김선아는 '2018 SBS 연기대상'에서는 감우성과 함께 공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JTBC '품위있는 그녀'를 시작으로 '키스 먼저 할까요?', '붉은 달 푸른 해' 등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선아는 차기작으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를 확정했다. 극 중 J부티크 사장인 제니 장 역을 맡았고,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다.

김선아는 "생각해보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대상을 받은 지 13년이나 흘렀더라. 감우성 선배님과 베스트 커플상도 받을지 몰랐다. 시상식 당일에도 다음날 드라마 촬영이 예정돼 있어서 대본을 가져와서 외워야하나 싶었다. 굉장히 마음이 급했다. 그런데 우울한 내용의 드라마를 찍다가 시상식을 오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렇게 예지원 씨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내 이름을 불렀다.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줄도 몰랐는데, 몰래카메라 인 줄 알았다. 우리 드라마의 여운이 길었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대상은 진짜 생각을 못했다. 사실 그 전에 가려고 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놀랐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굉장히 좋아하신 것 같고, 나보다 예지원 씨가 너무 울어서 그게 웃겼다. 시간이 되면 술 한 잔 하러 가자고 했는데 촬영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상복이 많았던 김선아는 "정말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나문희 선생님이 과거에 '쉬지 말고 계속 연기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계속 내 마음에 자리를 잡고 있다. 뭔가 기회가 오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hsjssu@osen.co.kr

[사진] 굳피플 제공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