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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튜디오 '2019 코믹콘' 무대에 앤절리나 졸리와 함께 등장한 마동석(사진 왼쪽). AP=연합뉴스 |
‘마블리’라는 별명으로 인기가 많은 배우 마동석(49·본명 이동석)이 드디어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에서 영화 ‘이터널스’의 라인업을 첫 발표했는데, 여기에 마동석이 등장했다.
이날 마블스튜디오에 따르면 ‘이터널스’ 출연진에 마동석은 앤절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차드 매든, 리아 맥휴,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쿠마일 난지아니 등 배우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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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길가메시(Gilgamesh) 캐릭터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
특히 마동석은 영문 이름인 돈 리(Don Lee)로 소개됐다.
마동석은 10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 가 미국 국적과 함께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 곳에서 유명한 이종격투기 선수 등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30대 초반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로 데뷔했다. 액션영화에 적합한 신체조건 및 무술실력 등으로 오래 전부터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또한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올해 ‘악인전’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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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셀마 헤이엑, 리아 맥휴, 마동석. AP=연합뉴스 |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초인적인 힘을 지닌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이 작품에서 이터널스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히어로 길가메시(Gilgamesh) 역할을 맡게 된다.
영화 ‘이터널스’ 연출은 클로이 자오, 제작은 마블 스튜디오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맡는다. 촬영은 오는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작되며, 전 세계 개봉은 2020년 11월6일로 예정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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