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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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4.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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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중국 판매까지 실현되면 2021년 영업이익 1500억원까지 가능"]

덱스터스튜디오 아스달 연대기 / 사진제공=덱스터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3' 방영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7만원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아스달연대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주가를 끌어내렸다며 저점을 통과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2.18%) 오른 7만200원으로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하락은 550억원이 투입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이끌었다.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가 작품 완성도에 대한 지적마저 나온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아스달 연대기 방영 전 9만원에서 지난달 5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증권업계도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를 연이어 낮췄다.

그러다 지난 7일 아스달 연대기 파트3이 방영된 이후 주가가 큰폭으로 반등했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3은 8일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2%, 최고 8.3% 기록했다. 또한 타깃 시청률 평균 5.4%, 최고 5.8%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아스달연대기 티저영상 첫 공개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고점대비 30% 하락하면서 흥행 및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파트1~2 방영 이후 파트3의 추가적인 시청률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시청률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일부 불식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달연대기는 이미 시즌3까지 넷플릭스와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흥행유무가 판매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스달연대기의 높은 제작비 (시즌1 기준 500~550억원 추정)가 부각되나, 시즌1의 수익성은 BEP(손익분기점)로 추정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데다가 광고단가는 파트3에서도 여전히 2070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달 연대기를 제외해도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인업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3분기 방영된 ‘호텔델루나’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등 대작 파이프라인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나홀로 그대)와 2020년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추가제작이 각각 한 편씩 예정돼 있으며, 디즈니, 아마존, 구글 등 해외 OTT향 공급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은 중국 없이도 1000억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주요 텐트폴 작품 4편이 중국에 판매된다는 가정 하에서는 영업이익 1500억원까지 레벨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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