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3시간만에 9백만원 입금…사장님들 모처럼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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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17.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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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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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17일 오전부터 '희망회복자금' 입금 개시…최대 2000만원 지급]

소상공인 커뮤니티 글./자료=사이트 캡쳐

"지난 재난지원금 못 받은 서러움이 풀리네요. 가뭄에 단비 같은 지원금이네요. 입금 완료 빠르네요"

정부가 17일 오전부터 코로나19(COVID-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희망회복자금' 지급을 시작해 가게 업주들이 반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오전 10시까지 희망회복자금 신청을 마친 1차 신속지급 대상자에게 오전 11시 30분부터 자금을 입금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12시 20분부터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데이터처리가 빨리 돼 순차입금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들이 있는 관련 사이트에 "희망회복자금을 8시 5분에 신청했는데 11시 39분에 입금됐다"며 "재난지원금 4차 입금때는 2달 가까이 걸려서 속이 터졌는데 이번에 일처리가 빨라서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상공인 커뮤니티 글./자료=사이트 캡쳐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청을 마친 1차 신속지급 대상자는 133만 4000개 사업체로 총 3조원을 지급할 예정이고, 유형별로는 집합금지가 13만4000개, 영업제한이 56만7000개, 경영위기업종 63만3000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상자 16만4273명이 신청했고, 총 금액은 4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관련 커뮤니티에는 '더 이상 대출 받기도 힘든 상황에서 빠른 지원금이 좋다',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19가 종식돼 또 지원금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 '공돈 생긴 거 같아 기분 좋은데 부가세 내러 갑니다', '간이과세자라 기대 안했는데 받아서 기분이 풀린다'는 반응들이 잇따랐다.

한편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희망회복자금' 신청과 지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 이날부터 내일(18일)까지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를 운영 중이다. 19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1차 신속지급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원 대상인 사업체에 '2차 신속지급'도 시작할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고,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이상주의자. 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인권보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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