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 아기가 기후변화 대응이 미흡하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딱따구리'라는 별명이 붙은 아기는 (전 세계) 기후 소송 역사상 가장 어린 원고 중 한 명일 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국가 기후 정책에 도전한 최초의 사례이며, 엄청난 선례를 세울 수 있다." 어제(20일) 유럽의 TV 채널인 <유로뉴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오늘(21일)은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두번째 공개변론이 예정된 오늘은 12세 초등학생인 한제아 어린이(흑석초등학교 6학년)가 법정에 나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직접 설명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0년 청소년 19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비롯해 최근 5세 미만 자녀 61명의 부모들이 함께 제기한 '아기 기후소송'까지 모두 4건의 기후소송건을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교차가 크다보니 아침에는 3월, 낮에는 6월, 저녁에는 9월이 느껴지는 5월이었습니다. 먼저 지난주에 전해드린 소식 중 제가 잘 못 말씀드려서 바로 잡을 부분부터 말씀드립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생수병 나노플라스틱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거기서 제가 나노플라스틱의 크기를 설명드리면서 머리카락 평균 너비의 1/000 크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1000이 아니라 십만분의 일(1/100,000)로 바로잡습니다. 미세플라스틱(마이크로플라스틱) : 5밀리미터 미만~1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까지의 폴리머 조각 나노플라스틱 : 그보다 작은 것으로 10억분의 1미터 단위로 측정해야 함. 외신 기사에서 무심코 인용했는데 지난주에 개설된 저희 <오늘의 기후> 단독 유튜브채널에서 댓글로 지적해주셨습니다. 단독 채널 개설하길 잘했다는 생각
오늘은 재생에너지에 관한 퀴즈로 시작합니다. (1) 존스홉킨스 보고서..."한국 이것 못늘리면 반도체 경쟁력 잃는다" 지난 1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탄소중립 산업정책연구소’는 ‘신냉전 시대, 한국에 주어진 기회와 리스크’란 보고서를 통해 충격적인 내용을 밝혔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탄소중립이란 글로벌 흐름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이것'을 대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는데요, 이것은 뭘까요? 1) 재생에너지 2) 원전 '한국의 반도체 기업은 '녹색 반도체' 경쟁에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Korean chipmakers face competitive risk from rival manufacturers of “green chips”) 지난 1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탄소중립 산업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신냉전 시대, 한국에 주어진 기회와 리스크’란 보고서 내용 중 일부입니다. 미국의 정책싱
오늘은 물과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조금 충격적이고 민감한 현안들이기에 퀴즈보다는 뉴스에 집중해보겠습니다. (1) 하버드 출신 내과 의사의 영상 "난 물을 플라스틱 생수병에 안 마신다" 하버드 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가 틱톡에 올린 영상이 화제입니다. 자신은 물을 마실 때 '플라스틱 생수병'에 마시지 않는다며 '건강상의 위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겁니다. 생수병에 나오는 나노플라스틱이 사람의 세포안에 침투해 혈류와 주요 기관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인용한건데요, 지난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인용한 <헬스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하버드 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입니다. "나는 플라스틱 물병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플라스틱 물병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그가 인용
오늘 세가지 뉴스를 퀴즈로 준비했어요. 그냥 뉴스로 전하면 무겁거나 우울하거나 너무 진중할 수 있는데 가볍게 들으며 잠깐잠깐 생각해자는 취지로 퀴즈로 바꿔봤어요. (운전대 잡으실 시간이라 정답은 마음으로만, 선물도 마음으로만...) (1) 골치아픈 플라스틱을 '실'로 재활용해낸 기적의 '이것'은? 길거리에 서있는 홍보용 배너, 축구셔츠, 유니폼 등 빳빳하고 잘 찢어지지는 않지만 재활용하기 무지 힘든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새 옷을 만드는 '실'로 재활용하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벤처기업인데요 이 기업은 올해에만 2500만 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내년에는 두 배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서 문제 들어갑니다. 이 생산현장에 <가디언> 기자가 찾아가서 묻습니다. 플라스틱을 실로 바꿀 수 있었던 비결이 뭡니까? 그러자 기업 관계자는
요원님 안녕하세요? 보좌관입니다. 오늘도 (지구의 미래를 구하기 위한) 미션이 담긴 암호 퀴즈로 시작합니다. 8일 영국의 독립언론 <가디언>은 독점 기사를 공개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후과학자들, 즉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IPCC 소속 과학자 380명에게 앞으로 지구 온도가 몇 도나 오를 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의 77%가 이번 세기안에 지구 온도 최소 *도 이상 오를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몇 도일까요? 1) 최소 1.5도 상승 2) 최소 2.5도 상승 3) 최소 3.5도 상승 정답은? "세계 최고 기후과학자들은 지구 가열이 1.5도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8일 <가디언>이 공개한 IPCC 과학자 380명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이번 세기 지구 온도 상승을 최소 2.5도로 예상했습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 가량이 최소 3도 상승
비 온 뒤 서늘한 아침, 겨울코트를 입고 산책했네요. 감기 조심, 올해 과일 꽃들은 무사한지 궁금한 아침이네요. 오늘도 기후 퀴즈로 가볍게 시작해봅니다. 월드컵 4강, 다시 생각해도 꿈같은 이야기죠. 그런데, 플라스틱 배출량에도 세계 4강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한 국립기관 연구소가 통계를 내봤더니 국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에서 1위는 미국, 2위는 영국, 3위는 '이 나라', 그리고 4위는 독일이었습니다. 세계 3위인 이 나라는 어디일까요? (주관식입니다) 정답은.... 대한민국입니다. 1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 (2016년 기준) 1위 미국 (130kg) 2위 영국 (99kg) 3위 한국 (88kg) 4위 독일 (81kg) (출처 미 국립과학공학의학원 NASEM 보고서) "소주도 페트병이 대세?‥플라스틱 감축은 언제" 5월2일 <MBC> 보도 제목입니다. 소주하면 파란 색 유리병이라고 하는
안녕하세요. 기후보좌관입니다. 연휴 잘 보내셨나요? 비가 참 많이 옵니다... 그래서 어떤 사과농민은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기후가 북극 곰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내가 문제라고, 죽겠다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끈질기게 답을 찾고 길을 찾아나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늘 아침은 기후 관련 여러 언론사 뉴스를 스크랩해 보고드리는데요, 우선 몸 풀기 기후퀴즈로 시작합니다. 최근 한 의학전문지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기후붕괴로 인해 '이것'이 새로운 나라로 이주하면서 '이것'의 위험에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년 270만명의 사람들이 이것에 물려 13만 여명이 사망하고 40만 명이 절단이나 영구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1) 독사 2) 모기 정답은? "지구 열대화로
오늘도 시작하기전에 여쭤봅니다. 신분당선도 할인받는 더경기패스 신청하셨나요? 전국 어디서나 GTX까지 할인받는 K-패스 신청하셨나요? 교통비 20-30% 할인받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 5월1일부터 시작된 더 경기패스, 인천아이패스, 전국적으로 K-패스 신청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입니다^^ 오늘은 중국 남부 광둥성으로 가보겠습니다. 노동절 연휴였던 어제 새벽 2시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고속도로 한 쪽이 쑥 꺼지면서 질주하던 자동차 수십대를 삼켜버린 겁니다. '아파트 3층 깊이, 면적 184제곱미터의 큰 구덩이로 차량 20대가 떨어졌고, 화염과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이 사고로 2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이었지만,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새벽길을
"K-패스 신청했나요? 경기패스는? 인천I패스는?" 5월의 첫날이 밝기 전에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꼭 물어봤던 질문들입니다. 모든 것이 오른 고물가 고환율 시대에 꼭 챙겨야할 생활 꿀팀이자 손쉬운 기후대응이 바로 5월1일부터 출시되는 가장 강력한 교통비할인카드 <K-패스>이기 때문이죠. K-패스란? K-패스는 국토교통부에서 발급하는 대중교통비 할인 카드입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거의 모든 교통수단 할인혜택이 적용됩니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하면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등 지출한 교통비를 다음달 일정 비율 돌려받을 수 있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의 차이점은 <기동카>의 경우 미리 일정 금액의 돈을 내고 카드를 사서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라면 <K-패스>는 우선 본
오늘은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고 그 옆에는 과거 군부대 용지로 쓰다가 민간에 개방된 '거버너스아일랜드'라는 섬이 있습니다. 맨해튼 남쪽으로 불과 800미터 떨어진 섬인데 면적은 약 70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1/4 크기죠. 뉴욕시는 이 섬을 카지노나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시민의 섬'으로 개발하여 각종 문화공연과 시민참여 기후대응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섬 한 귀퉁이에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넓다랗게 펼쳐져있습니다. 바로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우는 굴 껍데기들입니다. '굴 산호초를 복원해 해일막는 빌리언 오이스터 프로젝트' 2035년까지 10억 개의 살아있는 굴을 복원하는 ''빌리언 오이스터 프로젝트'를 시민들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굴을 복원해서 도시를 지킨다고?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제주에서) 제가 도지사직 유지하려면 재생에너지 늘리고 그린수소 확대해야해요. 그거 안하면 유권자들 난리납니다." 24일 <오늘의 기후>(OBS라디오)에 출연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말입니다. 기후방송 출연을 위해 제주에서 직접 수원으로 온 그에게 김희숙 진행자는 그동안 궁금했던 기후질문들을 1시간 동안 던졌습니다. 그 귀한 재생전기를 만들고도 남아돌아 출력제한으로 버려지는 현실부터 한국형 RE100의 미래까지...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답변들이 돌아왔습니다. 이런 꿈같은 일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단 말인가...인터뷰 주요장면 정리합니다. 1. 제주에선 '바람'도 공유자산...바람을 팔아 주민복지에 쓴다 제주도하면 바람이죠. 그런데 제주의 바람이 삼다수처럼 돈을 받고 거래되며 주민복지로 연결된다는 신기한 일이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