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망자 20만 명 넘어..."내년 초 40만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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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21.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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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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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개학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대면수업 중단 속출
美 학교 문 닫자 지역 확산…누적 확진자 700만4천 명
누적 사망자 20만4천 명…10만 명 넘은 지 4개월 만에 2배
미 NBC "지난 3월 벅스 조정관의 예측 현실화"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7백만 명을 넘고, 사망자도 20만 명 이상인데, 앞으로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면 40만 이상이 숨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학교가 문을 열자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며 확산이 가속화됐고, 대면 수업을 중단하는 학교가 속출했습니다.

[게이브 캐터지나 / 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생 :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겁니다.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죽을 위험을 감수할 수 없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자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는 다른 집단의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하루에 3만 명에서 5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백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지난 15일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월 22일 10만 명을 넘은 지 넉 달도 안 돼 두 배가 된 것인데, 9월 들어서만 하루 평균 사망자가 8백 명에 이릅니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 3월 데보라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했던 예측이 실현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데보라 벅스 /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여러분이 추이에서 보셨듯이 (사망자) 10만~20만 명은 실제 숫자입니다. 우리는 그 범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망자는 더욱 늘어 전문가들은 내년 1월까지 41만5천 명이 숨질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앞두고 독감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백악관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보다는 백신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일 대선 전 백신 공급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이 맞을 수 있는 백신량을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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