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청년·여성 30% 공천 달성 못할 시 패널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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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18.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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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시도당, 청년·여성 후보 적극 발굴해야"
권지웅 "희망고문 안 돼…청년 경선 기회 보장"
김태진 "과거 기준 벗어나 공정한 기회 제공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지방선거 청년·여성 30% 공천과 관련, "30%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에게 패널티를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시도당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청년·여성 후보자를 발굴해 달라. 당에서는 이 목표를 채울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만들어 보고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교체를 위한 또 하나의 과제가 혁신 공천이고 그 핵심은 새로운 가치와 신념을 가진 청년과 여성을 더 많이 공천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청년, 여성 신청자가 많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여성 30% 공천은 우리 당이 세운 원칙"이라며 "이 원칙은 가만히 앉아 30%가 신청되길 기다리라는 게 아니라 시도당이 책임지고 청년과 여성 후보를 발굴하란 뜻이다. 신청자가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청년 권지웅 비상대책위원도 "지난주 김태진 비대위원과 전남·경남도당과 대구시당을 찾았고, 20대 출마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우선 많이 혼났다. 당에서 정한 (30% 공천) 목표가 정말로 지켜질 수 있게 방안을 찾고 있느냐, 혹은 희망고문으로 끝나는 거 아닌가하는 꾸지람"이라고 거들었다.

권 비대위원은 "본선에 못 갈 것 같으면 경선 전에 컷오프 되는 게 낫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 알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비전과 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청년에게 절실하다"며 "이번 지선에서 청년 공천 30% 목표를 세운 만큼 청년에게 경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노력해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

김태진 비대위원 역시 "많은 청년 후보자들이 공정히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있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많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과거의 기준에서 벗어나 청년과 여성 정치인들에게 단순한 혜택을 뛰어넘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써주리라 믿는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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