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광양서 6명 확진…직장 동료끼리 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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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12.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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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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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 함께 이용…광양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순천·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과 광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하루에만 6명 발생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들은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양 25번(전남 202번)의 직장 동료로 같은 통근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와 광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순천에서 3명, 광양에서 3명 등 모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는 광양 27번(전남 208번), 광양 28번(전남 209번), 광양 29번(전남 21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서도 순천 78번(전남 211번), 순천 79번(전남 212번), 순천 80번(전남 21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양의 한 공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같은 통근버스를 이용했다.

통근버스에는 운전기사 등 23명이 타고 있었으며 진단 검사 결과 6명이 확진됐다.

순천시와 광양시는 전남도에 치료 병상을 요청했으며 거주지를 방역 소독했다.

방역 당국은 6명의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양에서는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광양 24번(전남 200번)이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 2명(광양 25번·광양 26번)이 잇따라 감염됐다.

광양 24번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직장과 대형쇼핑센터, 실내 운동시설, 식당 등을 이용해 이동 동선이 넓어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 등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장에서 개인 행동 지침 (GIF)
[제작 남궁선. 일러스트]


순천시는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격상했으며 광양시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각종 바이러스 생존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겨울철에 접어들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의 생활방역단계인 1단계에서 지역적 유행 개시 단계인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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