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제3국을 경유할 경우에는 '2주 대기'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어제(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코로나19 대책 관련 문답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후생성은 그제 발표된 한중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중국·한국에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 오는 항공기와 선박도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중국 또는 한국발 항공기에 탑승한 사람'이 대상이기 때문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출발한 뒤 제3국을 경유하는 항공기 등으로 일본에 입국한 사람은 '자택과 호텔 등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14일 대기' 및 '14일간 대중교통 이용 자제'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제3국 우회 입국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후생성은 "다만, 앞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상황 등을 근거로 필요할 경우에는 (제3국 우회 입국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생성은 '일본에 거주지가 없는 경우 어디서 대기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호텔이나 여관 등 출국 전에 본인이 확보한 숙박시설을 (대기 장소로) 지정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며 "숙박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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