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성공하지 못하는 단 한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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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09.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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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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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줄리아 투자노트]]

한 농부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농장을 한 아들에게 넘겨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신이 죽은 뒤에도 조상에게 대대로 물려받은 농장이 잘 운영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두 아들을 불러 “농장은 둘째가 갖거라”라고 말했다. 큰 이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아버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농장을 둘째에게 다 준다니요?”

아버지는 큰 아들의 격한 반응을 지켜본 뒤 조용하게 말했다. “알았다. 그럼 네가 나를 위해 한 가지 해줄 일이 있다. 우리 농장에 소가 더 필요한데 시비네 농장에 가서 팔려고 내놓은 소가 있는지 좀 알아봐 줬으면 좋겠구나.” 아들은 재빨리 시비네 농장으로 달려가 금세 돌아왔다. “아버지, 시비네가 소 6마리를 팔려고 내놓았네요.”

아버지는 첫째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이번에는 둘째 아들에게 똑같이 시비네 농장에 팔려고 내놓은 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둘째 아들은 첫째 아들보다 조금 더 늦게 돌아와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시비네는 소 6마리를 팔려고 내놓았는데 한 마리당 2000루피입니다. 우리가 6마리를 다 산다면 100루피를 깎아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가 당장 필요한게 아니면 다음주에 새 소가 들어오니 기다렸다가 살펴보고 사도 좋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장 필요하다면 내일 직접 소를 운반해줄 수 있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큰 아들을 돌아보며 “이게 내가 농장을 둘째에게 주려고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성공과 습관에 대한 칼럼을 쓰는 벤자민 P. 하디의 글이다.

일하는 모습을 보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 시키는 일도 안 하는 사람, 시키는 일보다 더 하는 사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첫째 아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키는 일만 한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것만 간신히 한다. 학교에 다녀야 하니 다니고 대학도 가야 한다니 가고 졸업하면 남들처럼 직장을 구하고 회사에 들어가선 주어진 일을 한다. 이런 사람은 대개 평범한 인생을 산다.

시키는 일도 안 하는 사람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율도 지키기 어려워 하고 해야 할 일을 할만한 책임감이 부족하며 자기 절제력이 없어 공부나 업무 처리 등 해야 할 일보다 유흥이나 게임 등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규율을 지키지 않고 자질이나 역량 등을 갖추지 않은 채 ‘나는 왜 항상 이 모양, 이 꼴이냐’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패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이야기 속의 둘째 아들처럼 시키는 일보다 더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3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무슨 일을 부탁 받거나 지시 받으면 들은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원하는 일을 해낸다. 물론 부정 청탁 등 나쁜 일을 해주라는 얘긴 절대 아니고 거절해선 안 된다는 의미도 아니다. 예를 들어 회사 상사가 일을 시키면 상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그것을 처리하고 사업을 한다면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해결해 준다는 의미다.

둘째, 150%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대하는 수준 이상을 한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는 기대하던 것 이상을 줘야 감동한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때도 생각하는 수준 이상을 드려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 상대방이 말하기 전에 필요한 일을 처리하면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다. 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듣는 것은 아까워서 필요 최소한의 것만 주면서 생색을 내기 때문이다. 일을 할 때는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해내고 고객을 대할 때는 고객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해준다. 이렇게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 누구든 당신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셋째, 자발적으로 한다. 싫은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기대 이상으로 해주긴 정말 어렵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관심이 생겨 ‘저 사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헤아리게 되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해주자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성공하려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서 주어진 일만 하고 있는데 성공이 당신 품 안에 달려들어 안기진 않는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자발적으로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찾아 다녀야 성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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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금융부장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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