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로로 라라

로로이야기; 드라마산후조리원, 조리원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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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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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같은 독박육아


지금껏 2시간이상 자본적이 없고, 손목이며 허리며 이나이에 무릎까지..

정말 안아픈데가 없이 골골대며 로로키우는중이에요




그치만 어른들말씀대로 손짓하나에, 눈빛하나에 사르르 녹으며

열심히 육아중입니다요


괜히 도치맘이란 말이 있는게 아닌가봐요

내새끼라고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까지 얼마나 이쁜지



세상에 태어나 이런 행복이 있었구나 하며

하루하루 행복행복하게 지내고있답니다




다들 잘 지내시지요?



저는 이제야 좀 짬이 나서 글 남겨요 ;-)





 





드디어 입성

조리원천국


이곳이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조리원천국이로구나




드라마산부인과는 자연분만은 2박3일, 제왕절개는 5박6일인가?

분만입원실에서 보내게되고, 그 후 조리원으로 이동하는데


저는 드라마산부인과 > 드라마산후조리원 이용했기때문에

긴 이동 없이 그냥 6층 > 1층으로만 이동해서 좋았어요




어차피 날씨가 막 춥거나 더울 때가 아니어서 부담은 덜 했지만

그래도 갓 태어난 갓난쟁이 아가라서 멀리서 이동하는 분들은 신경쓰일 것 같아요






좁았던 분만입원실에서 벗어나 도착하자마자 햐... ♡


분만실 침대는 꽤 불편했거든요

조리원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다 아픈거에요


분명 입원실에서 회복 다 됐다며 먹고 걷고 놀고 다 했는데

그때까지 긴장하고있었던건지, 극 흥분상태가 가라앉지않은 상태였는지


긴장이 풀리고 한 숨 자고 일어나니

이건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 다음날같은 느낌...




갑자기 몸이 너무 아프고 열이 나기 시작해서

수액 한 대 맞고 조리원일상 스타트!




 





조리원 내내 빠져있었던 고구마스프


첫주에 쉐프님이 직접 내려오셔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메뉴있냐, 맛있었던것 있냐 여쭤보셨는데


전 고구마스프요..



다른건요? 반찬은요?


아뇨..그냥 고구마스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고구마스프를 원없이 먹게되었지요

물론 2주차때부터 스파 관리사분들의 엄격한 식단조절아래

눈물을 머금고 중단한 나의 고구마스프 하..


진짜 맛있어요







 














 

 


맛있는날은 사진으로 찍어뒀는데

뭐이리 사진이 많냐 ㅋㅋㅋㅋㅋ

 


조리원밥주제에 뭐 이렇게 맛있나요

첫주에 그 누구도 나에게 적게 먹으란말을 해주지않았다


나는 다 먹었다 남편식사까지 뺏아먹었다


그래서였나보다

내 몸무게는 아이낳고 일주일이 지나도 2키로도 채 빠지지못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들렌집, 방배동 메종엠오!



그렇게 먹어놓고

정신못차린채 마들렌과 휘낭시에를

 매일같이 배달시켜먹었다


메종엠오는 끊을 수 없는 유혹이였음... ㅠㅠ

(마들렌, 휘낭시에 좋아하시면 꼭 드셔보세욬ㅋㅋㅋㅋㅋ)





일주일이 지나고 '저 근데.. 너무 안 빠져서요.. 다른분들은 정말 많이 빠지시나요?'

'식단조절 하고계시죠?'

'너무 안 빠져서 이번주부터는 밥도 반정도만 먹어요..'


'어머! 반이나 드신다구요?????? 그럼안빠져요..

 반만 달라고하셔서 거기서도 남기세요 설마 간식도 다 드시고계신건아니죠?'




충격적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법



애낳으면 다 빠져~

모유수유하면 다 빠져~

힘들어서 다 빠진다니까?

요즘은 애낳고나면 더 날씬하더라


 



다 뻥! 다 뻥!!!!!!! 다 헛소리입니다 !!!!!!!!!



안 먹고 운동하고 마사지 열라 받아야 빠집니다








7층에 위치한 어니앤줄리 스파


산후마사지=드라마산후조리원 거의 공식처럼 하도 입소문이 자자해서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선택한 이유도있어요



프로그램은 다양히 있는 듯 했어요

저는 전신고주파로 넉넉히 끊어서 이용했는데

횟수가 꽤 남아서 언제 다 쓰나싶네요..


다들 퇴실하시고도 많이들 오신다고 하시던데

역시나.. 집도 멀고 작은 아이놔두고 마사지받겠다고 나가는건 불가능





살은 진짜 2주차부터 밥양 거의 1/3~1/4까지 줄이니까 훅훅 빠졌어요 (밥양이 포인트인듯)

마사지도 오전, 오후로 받았고 거기다 2~3시간마다 돌아오는 수유텀은 덤


그렇게 8키로 정도 뺐는데 (전 많이 뺸것도아님)

아직 10키로가 남았다는건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산보다, 육아보다 어려운건

아마도 다이어트가 아닐까... 합니다





마사지받으러 올라갈 때 마다 진짜 많이 찌셨네요~

여기 이 살들 다 뺴야해요~ 간식 안 드셨죠?


체크해주시는게 한편으론 자극되어 좋긴했지만 한편으론 엄청 스트레스더라구요


남들은 다 관리했는데 나만 못한 느낌 ㅠㅠ

운동해서 뺄건데 (진짠뎈ㅋㅋㅋ) 마음만 조급해지고..



집으로 와서 추가로 2키로 정도 더 뺐고, 식단조절중이에요

아직 한달도 안되서 운동을 하긴 힘들고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후요가정도해요


조리원에있을 때보다 밥도 더 많이 먹고 마사지도 제대로 못 받다보니

빠지는 속도는 더디지만 건강히 빼고있는 느낌이에요



열심히 다이어트해서 복귀도하고,

또 산후 다이어트노하우(?) 알려드릴게요 !!



아무튼 절대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살이 저절로 빠지진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월 4일생이라 조리원에서 맞이한 어버이날



 사진으로 퉁치고 넘어가게만들어준

우리 효자 로로, 하하하














 



개인정원 ;-)

 

 미리 말씀드리면 좋아하는 꽃으로 꾸며주시기도한대요



사실 미세먼지가 가장 심할때라 막상 나가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꽃은 늘 옳잖아요 보고있는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공간이였어요



지금은 더 심하고, 조리원에 있을 때 조차

남편이 너무 바빠서 늘 함께이진 못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트인 공간이있어 바람도 쐬고

음악도 듣고 간단히 체조도하고

나름 우울증 극복 공간(?) 이였네요! ;-)





어느날 한 인친분의 로로칭찬에

신났던 하루



이젠 제 칭찬보다 우리 로로 칭찬에 그저 헤벌쭉-

완전 도치부부되서 진짜 우리 로로 순하대? 예쁘대?


둘이서 난리를 쳤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마어마한 젖몸살과 함께 얻은 초유



사실 모유수유에 어마어마한 욕심이 있었던 건 아닌데

간호사선생님의 모유권장에 영업당해(?) 시작했어요


막상 시작하니 저의 승부욕이 불타오르며

밤중수유도 안 빼먹고 했지요 푸하하



잘 먹고, 잘 싸고 건강한거보니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것 같아요



모유수유 성공할 수 있도록 간호사선생님들께서 엄청 도와주시구요

젖몸살때도 다른 마사지 추가로 더 받지않아도될정도로

잘 풀어주셔서 딱 그날밤 하루만 고생하고 끝났어요



조리원에있으면서 간호사선생님들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누구 한 분을 가리기힘들정도로 다들 진심으로 아기 예뻐하시고

성심성의껏 도와주세요 신생아케어 짱...








 



답답할땐 옥상정원도 한 번 들리고





 




유일하게 챙겨보던 윤식당


아기 선생님께 맡기고 슬쩍슬쩍




보는것만으로도 제대로 힐링

나도 얼른 로로 키워서 여행가야지!




 





밤마사지후 뭔가 붓기가 많이 빠진것같다고

찍었던것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가도 점점 붓기가빠짐

턱선이 살아남 캬캬 (feat. 도치맘)




​수유할 때 내 품에 꼭 안겨있는 아가를보면

백만가지 천만가지 생각이 든다

한 단어로,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힘든

벅찬 감정


잘 모르고 출산전 수유복 검색해서 원피스형으로 3벌정도 구매해 준비해갔는데

가디건에 바지가 더 편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결국 한두번입고 입지도않음

아!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단체복? 그 조리원 내에서 입는 옷을 안줘요

알아서 챙겨가야함 ㅋㅋㅋㅋㅋㅋㅋ









 


황달 절정일때... 노란고 빨갛고 거무죽죽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심한건 아니라고 하셨는데도 엄청 신경쓰이더라구요



간호사선생님들도 밤낮으로 신경써주시고,

금방 회복했어요!




제가 조리원 선택할 때 가장 끌렸던 이유 중 하나가

'1:1 신생아 케어'였어요




전 사실 완전 초보맘에 주위에 애기엄마들도 없어서

모든게 다 무섭더라구요


정말 돈 하나도 아깝지않을만큼, 둘째때도 와야지 할정도로

신생아케어에있어 너무 만족하고왔어요



너무 예뻐서 찍어뒀다며 이렇게 틈틈히 찍어둔 사진을 주시기도하고

문득문득 보고싶어 갑자기 봐도 늘 안고계시거나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보고계심




대화를 나눠보면 알잖아요 정말 하나같이 모두들 하시는일에 자부심도 있으시고

진심으로 아이를, 산모를 위하는 분들이셨어요





 


로로 자는 틈타​

​담당선생님께 허락맡고 참고참았던 스시타임


아, 행복해




시원시원하고 털털해서 좋으셨던 나이트 선생님

로로가 유독 이 선생님과 있으면 잘 웃어줬다


피곤하고 힘든 새벽수유텀에도

늘 기분좋은 에너지가 넘치셨던 분








아빠 한 팔에 쏙 들어오는 아기 로로





이제 로로는 어느덧 한달을 좀 더 넘겼어요


살짝씩 눈을 마주치기도하고, 웃어주기도하고

이젠 짜증도내고 ㅋㅋㅋㅋㅋ


하루하루 감동의 연속이에요



태어나준 것, 그리고 별탈없이 건강히 잘 지내는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요즘인지..




우리 모두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하루가 되자고요, 하하

진짜 그렇게 감사해하니 하루하루가 훨씬 더 행복해져요





조리원 문의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답변 조금 늦더라도 다 해둘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빠잉




린짱
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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