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랜드마크 설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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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2017년 10월 시공사선정 이후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을 설계변경하고 있다. 최고의 아파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시공사 선정 당시 제안했던 특화공사와 혁신안을 반영한 설계변경안을 조합과의 협의끝에 반영여부를 확정하고, 설계변경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의 설계전문부서인 디자인연구소와 외관, 조경, 평면, 커뮤니티, 색채, 경관조명 등의 설계전문업체들과 오랜 시간 주기적인 설계협의를 하고, 이에 대한 설계변경안을 확정하고, 현재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설계변경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아파트의 신축세대를 당초 1,888세대에서 103세대가 늘어난 1,991세대로 늘려 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단지 내 아파트의 주동을 14개동에서 13개동으로 줄여 중앙광장을 확보하여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지하주차장을 한 개층을 더 추가하여 주차대수와 주차폭을 늘려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외관을 비롯한 조경, 평면, 커뮤니티, 시스템 등 강남 재건축 사업장 중에서도 최고의 설계를 적용했다는 평이다.

롯데건설은 유명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지의 외관에 국내 최초로 이중외피방식의 루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중외피루버는 입체적인 양감과 빛과 그림자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외장재다. 기능적으로도 햇빛을 가려주고 프라이버시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소하는 등 이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의 참여로 가장 크게 바뀐 설계는 한 개 동을 줄이면서 생긴 약 3천평가량의 거대한 중앙광장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지하에 설치하는 커뮤니티 공간에 빛을 끌어들일 할 수 있는 선큰을 설계하고, 이것과 이어지는 대형 슬로프형 광장, 커뮤니티 플라자를 계획하였다.

단위세대 평면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사항은 소형평형을 제외한 모든 평형이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어, 모든 방에 햇볕과 환기가 가능한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단지 내 모든 세대가 남향(남동, 남서) 배치를 하였으며, 기존 설계에서 집집마다 있던 기둥을 없애 가구배치나 동선방해에 따른 생활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였다. 적재적소의 수납공간 확대배치와 “ㄷ”자 주방배치 및 세대내부 천정높이도 기존보다 늘려 개방감을 높였다.

커뮤니티시설 또한 남다르다. (故)김백선 작가가 디자인한 롯데월드타워의 주거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인테리어를 느낌을 살려 기존의 사업시행인가 면적보다 더욱 더 큰 면적과 다양한 커뮤니티공간이 제공된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총 4곳이 운영된다.

최근 아파트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에 대한 부분도 완벽히 해결했다. 기존의 30mm두께의 일반 층간소음재를 사용하는 대신 60mm의 더 두꺼워진 특화형 층간소음재를 설계상에 적용하였다. 또한 단지 내 모든 세대에게 지하 세대창고를 마련하여, 편의성을 높였으며, 미세먼지를 대비한 동출입구 미세먼지 샤워, 호텔과 같이 차량진출입시 일시정차가 가능한 드롭오프존 배치, 정보통신 특등급, IOT를 통한 스마트시스템 구축, 태양광 및 빗물, 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시스템, 단지내 보안을 위한 고화질CCTV, 단지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단지 전체 LED조명 설치 등 최첨단시스템이 반영된 설계안을 마련하였다.

잠실미성크로바재건축조합과 롯데건설이 마련한 이러한 랜드마크설계안은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는 중으로 설계변경안의 일부내용은 인허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건축심의를 거치면, 사업시행인가를 통해 올해안에 설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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