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29일 청와대 만찬에 케이팝(K-POP) 아이돌 '엑소(EXO)'와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초청을 받았다.
엑소와 박 감독은 이날 오후 만찬에 앞선 칵테일 리셉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만찬 장소인 상춘재 앞에서 진행되는 칵테일 리셉션은 양 정상과 수행원들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술을 못마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콜라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엑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위한 초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엑소의 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한국을 찾았던 이방카 보좌관은 엑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었다. 동계올림픽 폐회식 후 엑소를 만난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아이들이 팬이다. 이렇게 만나 놀랍다"고 언급했다.
당시 엑소는 이방카의 자녀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향초, 방향제, 차를 선물했다. 또 "우리가 미국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자녀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방카 또한 "언제 하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다시 이방카 보좌관을 만나는 엑소는 자신들의 사인 앨범을 증정할 예정이다.
박세리 감독은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거 우즈의 열렬한 팬으로도 알려졌다. 4~5일에 한 번 꼴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이코노미스트들의 투자칼럼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더 많은 기사 보러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