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13명…교회·광복절 집회발 ‘n차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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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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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대구 서구 한 요양원에서 70대 남성 입원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요양원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 확진자 대부분이 교회·광복절 집회발 ‘n차 감염’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999명으로 전날보다 13명이 늘었다. 대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연기학원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3일(14명) 이후 처음이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교회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동구지역 교회 A목사로, 그와 접촉한 수성구지역 교회 B 목사도 확진돼 2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확진자 3명은 B목사와 접촉한 전도사, 교인이어서 광화문발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확진자 7명은 서구 B요양원 입소 환자들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된 C목사 부인이 운영하는 이 요양원에서는 당초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이 요양원에서만 ‘n차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요양원 확진자 일부는 고령에 기저질환까지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들은 앞서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필리핀에 머무르다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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