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전성시대' 가정 돌보고 소질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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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 전성시대' 가정 돌보고 소질도 살리고

[앵커]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들이 17만명으로 역대 최고라는 통계가 나왔는데요.

이른바 '육아 대디'를 위한 전문 용품들이 등장하고, 직장생활 대신 가정을 돌보며 소질을 살리는 아빠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9시와 오후 4시, 전업 '육아 대디' 1년 차인 김진성 씨가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대입니다.

7살과 5살 두 자녀를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킨 뒤 집에 돌아와 간식을 챙기고 놀아주는 모습이 익숙합니다.

IT 업계에서 일하던 진성 씨는 지난해 2월, 15년 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내린 결정이었는데, 글 쓰는 취미를 살려 최근 아빠 육아에 대한 책을 내게 되는 등 작가로도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김진성 / 영등포구 양평동> "회사라는 울타리가 사라진다는 불안감 이런 것들은 당연히 있었죠. (하지만)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제가 볼 수 있고 관찰할 수 있고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진성 씨처럼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남성들이 지난해 기준 17만 명에 달하면서 이같은 추세에 맞춰, 육아 대디를 위한 맞춤형 용품과 서비스 등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남성들의 키와 선호 색상에 맞춘 유모차가 출시되는가 하면,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없는 점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펼쳐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가방도 등장했습니다.

<이수연 / 한국워킹맘연구소장> "시설이나 인프라나 여러가지 교육들이 병행된다면 아빠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돈 잘 버는 아빠'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아빠'로, 멋진 아빠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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