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에 실거래신고 독점권 줘야 거래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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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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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신임 공인중개사협회장

투기거래 많은 지역 보니
중개사 실거래신고 52% 뿐


이종혁 신임 공인중개사협회장 [매경DB]
이종혁 신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투기 거래로 인한 시장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법무사도 하고 있는 실거래 신고를 공인중개사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충남지부장 시절 충남의 모든 부동산 거래를 자체적으로 전수조사하니 공인중개사가 거래한 비율이 52%밖에 되지 않았다"며 "공인중개사가 없으면 다운계약, 업계약 등일 수 있는데 공인중개사가 나서면 이 같은 거래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개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인중개사 사회 현실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에 따르면 한 해 전국 아파트 매매는 80만건가량 이뤄지고, 평균 가격은 3억6000만원 수준이다. 이 경우 중개보수는 130만원 정도 된다.

그는 "전국 공인중개사가 11만~12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인중개사 한 명이 한 달에 계약 한 건도 성사시키기 어려운 것"이라며 "여기에 계약 한 건을 위해 수차례 현장 답사를 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결코 비싼 금액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인중개사들 역시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는 만큼 공인중개사들도 공부를 더 해야 하고, 전문화될 필요가 있다"며 "토지, 아파트 등 각자 분야에 맞는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공인중개사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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