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에서 특이점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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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01.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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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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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날 오전 3시37분 이후 전화기 사용·이동 없어"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고(故) 손정민씨가 실종된 당일 사라졌다가 한 달 만에 경찰이 확보한 손씨 친구의 휴대전화에서는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등 손씨의 사망 원인과 연관된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께 이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께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부모와 통화를 마치고 돗자리 주변에 휴대전화를 놔둔 이후 이를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에 대해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께 서초경찰서에 A씨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제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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