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보(半步) 같이 내딛자”…靑 조국, “민노총 요구 일거에 다 들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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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24.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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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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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대정부 공세에 SNS글

[헤럴드경제]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정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만의 정부도, 참여연대만의 정부도, 또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만의 정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국 수석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문제와 관련해 민주노총, 참여연대, 민변 등 시민사회운동 진영의 대정부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상황의 기시감이 든다”며 이같이 썼다. 글을 올린 때는 민주노총이 불참한 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출범식이 열린 지난 22일이다.

조 수석은 “현재의 의회구도 및 경제상황 하에서 문재인정부는 시민사회운동의 요구를 일거에 다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정부는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시민사회운동과 손잡고 대화하면서 국민 앞에 책임지는 결정을 내놓으려는 정부”라며 “그리고 현시점에서 가능한 ‘반보’(半步)를 확실히 내디디며, 다음 ‘반보’를 준비하려는 정부”라고 했다.

조 수석은 “민주노총, 참여연대, 민변 여러분의 매서운 비판은 좋다”며 “그렇지만 현 상황, 현시점에서 ‘반보’를 내딛는 일은 같이합시다”라고 요청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노총에게 발신한 메시지와 궤를 같이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사노위 출범식에서 “자기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게 아니라 대화ㆍ타협ㆍ양보ㆍ고통 분담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노동계ㆍ경영계를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는 저와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민주노총이 이른 시일 안에 (경사노위에)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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