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부대서 전두환·노태우 '홍보용 사진' 철거 완료

입력
수정2019.12.13. 오후 2:29
기사원문
최평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 보존 위한 사진은 역사관에 게시

"전두환, 12·12군사반란 40년 지난 오늘 가담자들과 기념오찬"(서울=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월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정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육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군인들의 '홍보용 사진'을 철거했다.

13일 육군 등에 따르면 육군은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해 내란형 선고를 받은 장성 등의 홍보 및 예우 사진을 각 부대에서 철거했다.

국방부는 올해 4월 부대관리훈령의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 조항을 개정했다.

개정된 훈령은 ▲ 형법 내란죄·외환죄, 군형법 반란죄·이적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 금품 및 향응 수수 또는 공금의 횡령·유용으로 징계 해임되는 경우 등에는 예우 및 홍보목적으로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장세동 전 3공수여단장, 박희도 전 특전사령관, 최세창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 10명의 홍보용 사진을 철거했다.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상훈·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과 월북한 최덕신 전 1군단장의 사진도 부대 홍보관에서 철거됐다.

다만,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과 최 전 1군단장의 사진은 부대 역사관에 새롭게 게시됐다.

훈령은 역사적 사실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을 부대 역사관이나 회의실 등에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pc@yna.co.kr

▶확 달라진 연합뉴스 웹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 ▶뭐 하고 놀까? #흥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