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기문란" 규정에 경찰 지휘부 '속앓이'…내부선 '성토 댓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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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25.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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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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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순 해프닝인지 의도된 항명인지 아직 규명되진 않았지만,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 후폭풍에 경찰 조직이 내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기문란 규정에 경찰 수뇌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선 수뇌부를 향한 불만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경찰 내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치안감 인사 파동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윤석열 대통령 (어제)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이거는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경찰 수뇌부는 침묵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경찰 내부망인 폴넷엔 "정부의 경찰 군기잡기"라는 주장을 비롯해, "경찰청 인사는 국기문란 인사고, 검찰청 인사는 잘 된 인사냐"는 성토까지 나왔습니다.

민관기 / 전국경찰직장인협의회 위원장
"근조 리본을 달자, 경찰기를 조기 게양하자… 격한 반응들이 현재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뇌부 총사퇴로 적극 대응하자"는 등 침묵하는 수뇌부를 향한 불만도 감지됐습니다.

행안부 산하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내놓은 권고안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는 다음주쯤 세종시의 행정안전부를 찾아가 경찰제도개선 권고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장관에게 의견서를 전달하는 등 단체 행동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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