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쇼크 장기화에 상가 2만여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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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07.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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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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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 상가수 37만321개

음식업종 1분기새 1만40개 ↓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에 1분기만에 서울 상가가 2만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 및 음식점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점포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분기 39만1499개에 비해 2만1178개 줄어든 수준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점포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모든 업종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음식 업종 상가는 1분기 만에 13만4041개에서 2분기 12만4001개로, 1만40개가 감소했다. 3개월간 감소한 상가 2만여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음식 업종에서 사라진 셈이다.

또 편의점, 마트 등 소매 업종과 인쇄소,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서울의 상가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제한돼,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난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공실 및 가계부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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