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통째 불법 유흥업소…남녀 100명 이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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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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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데요.

그 전까지 유흥업소는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그런데 방역 수칙을 어긴 유흥업소가 강남 한복판에서 적발됐습니다.

건물 전체가 유흥주점으로 영업 중이었고, 현장에는 100명 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불법 성매매가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과일과 먹다 남은 음료수, 가득찬 쓰레기통까지.

방금 전까지 사람이 머물던 흔적들입니다.

오늘 새벽 1시 쯤, 경찰이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영업 중인 유흥주점을 현장 적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거의 지금 강제 개방하고 있어요. 계속 호실마다…(인원을) 헤아릴 수가 없네, 헤아릴 수가 없어!"]

지상 6층 건물 전체가 유흥업소로 등록된 상황, 현장에서 검거된 사람은 백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옆 건물과 연결돼 있고, 바깥에서만 열리는 통로 등을 이용해 그동안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현재 유흥업소는 집합금지 업종이기 때문에 영업 자체가 불법입니다.

업소 내부에는 QR 인증 등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도 없었고, 종업원이나 손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안에 몇 분이 계세요?)... (각 층마다 (유흥업소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얼마 정도 근무하신 거예요?)..."]

["(여기서 나오신거죠?) 예. (집합금지인거 모르고 오신 거예요?) 모르겠어요."]

성매매가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유흥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수건이랑 담뱃재 털고 이불이랑 베개하고 청소만 (하라고). 빈방 생기면 청소하라고 해서... (층마다 침대가 있었나요?) 한 7~8개 방이 있는데 방마다 침대 있고..."]

경찰은 해당 유흥업소에서 검거된 사람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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