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세상에" 이정재·정호연, 美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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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2.28.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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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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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 모델 겸 배우 정호연/사진=AFP/뉴스1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배우조합상(SAG)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사진=AFP/뉴스1
이정재는 HBO 드라마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란 컬킨, 제레미 스트롱과 애플TV+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경합을 벌인 끝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오! 세상에. 너무 감사하다. 오늘 너무 큰일이 저에게 벌어졌다"며 "(수상소감을) 진짜 많이 써왔는데 읽지를 못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의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징어 게임'팀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사진=AFP/뉴스1
이어 정호연은 '더 모닝 쇼'의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석세션'의 사라 스눅, 훌루 드라마 '더 핸드메이즈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와 경쟁 끝에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정호연은 "감사하다. 여기 계신 많은 배우들을 관객으로서 TV에서, 스크린에서 많이 뵀었는데 항상 그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오징어 게임' 팀을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외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며 '오징어 게임'은 앞서 수상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까지 3관왕에 오르게 됐다.

이외에도 '오징어 게임'은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라 훌루의 '시녀 이야기', 애플 TV+ '더 모닝 쇼', HBO '석세션', 파라마운트 네트워크의 '옐로스톤' 등과 겨룬다.

한편 미국 배우조합상(SAG)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2020년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은 '기생충'과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남녀주연상·스턴트 부문 앙상블상까지 수상하며 새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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