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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장점인 주루 살리겠다“ 이병휘, 두산의 재간둥이

기사입력 2018.07.07. 오후 01:03 최종수정 2018.07.07. 오후 01:03 기사원문


[OSEN=이종서 기자] “독종이야.” 이병휘(20, 두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7년 2차 5라운드(전체 5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병휘는 지난해 손가락을 비롯해 각종 잔부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40경기 출장했지만, 마무리캠프에서 성실한 훈련 태도로 모든 코칭스태프의 칭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빠른 발을 비롯해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으로 꼽히며 두산을 이끌 차기 내야수 재목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지난 5월 9일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그는 13일 넥센전에서 대주자로 나왔지만, 도루 작전이 간파 당하면서 주루사를 당했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달 20일 다시 1군에 올라온 뒤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대수비로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긴장도 많이 되고 얼떨떨하기도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이병휘의 장기는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다. 퓨처스리그 45경기에서 2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대도’의 모습을 한껏 뽐냈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빠르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조수행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조수행은 “대학교 때 (이)병휘의 고등학교가 연습경기를 왔다. 그 때 감독님께서 정말 발 빠른 선수가 한 번 있다고 같이 뛰어보라고 했다”며 “그게 병휘였다. 결과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병휘가 “(조)수행이 형이 이겼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만큼 고교시절부터 주력은 남달랐다.

오재원, 김재호, 류지혁 등 탄탄한 내야 수비 라인이 있는 만큼, 이병휘는 일단 후반 대주자로서 제 몫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5월 주루사를 당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밝힌 이병휘는 “일단 팀에서 나에게 바라는 모습은 후반 대주자로서의 역할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보여드렸던 발 빠른 모습을 대주자로 나갔을 때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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