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찾은 김영춘 장관 "지난 정부와 다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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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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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현장 방문지로 목포신항 찾아
- 미수습자 가족 만나 "최선 다할 것"
- "수색 인력·예산 늘리고 적극 소통"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 다음 날인 17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이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영춘 장관은 17일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은 해수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안전하게 빨리 미수습자를 찾는 것을 원칙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지난 16일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목포신항을 찾았다.

김 장관은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면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일어났더라도 피해가 최소화 됐을 것”이라며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국민의 아픔이 치유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마무리 작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인력을 더 투입하고 추가 예산도 고려하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화물칸에서 수습이 안 되는 분이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바로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혹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을 해달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15일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이후 16일 오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 장관은 청문회에서 “세월호 수색을 최대한 서둘러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6월까지 3·4·5층 객실 전체구역 수색 완료 △7~8월 화물칸 수색 완료 △선체침몰 지점의 진흙, 자갈을 퍼 올려 유해·유실물 수습(7~9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세월호 선체정리 용역의 계약 기간을 10월27일까지 45일 연장해 철저한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지난 4월 인양 이후 현재까지 수색 결과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월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상임위 소속 의원 8명과 함께 진도 팽목항을 찾은 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출처=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실]
이날 목포신항을 방문한 뒤 김 장관은 오후 3시30분께 여수 국동항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는다. 김 장관은 매년 여름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히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피해 예방,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후 김 장관은 국내 최대 산업항만인 광양항을 찾아 항만 현황 보고를 받고 컨테이너 부두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한다. 김 장관은 관계자들을 만나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류 거점이자 제철, 석유화학 등을 취급하는 복합 항만”이라며 “배후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의 산업클러스터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이어 김 장관은 오후 6시께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수산인협회장 등 해양수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다. 김 장관은 “첨단양식산업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수산업 추진, 한진해운 파산으로 침체된 해운항만산업 재건 등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여러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할 계획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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