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집행부 선출 총회 개최…사업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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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정기총회, 새로운 집행부 선출 예정


[파이낸셜뉴스]시공자 문제로1년 넘게 표류하던 반포주공1단지3주구가 사업 정상화 위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조합은 오는 27일 오후5시 반포동 엘루체컨벤션 4층에서 조합정기총회를 통해 조합장1명, 감사3명, 이사10명 등 3기 조합집행부를 선출한다.

지난해 7월부터 반포주공1단지3주구 일부 조합원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수의계약서와 입찰 제안서 간 내용이 상이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고, 시공사와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계약해지라는 결단을 내렸다. 계약해지 과정에서 조합원들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전임 조합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면서 사업도 표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서초구청의 적극적인 중재로 조합 정기 총회를 통해 조합 임원을 선출할 수 있게 됐다. 조합 임원 입후보자들은 반 현산파와 친 현산파로 나뉘웠다. 실제 기호 1번인 노사신 조합장 후보자는 'NO 현산, YES 경쟁입찰'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임원으로 선출되면 경쟁입찰을 통해 새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 모두 입찰의사를 밝힌 바 있었던 만큼 경쟁입찰을 통해 현재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새 시공자를 뽑겠다는 생각이다.

노 후보자는 “8대 시공사 입찰경쟁을 통해 기존 현산의 계약서와는 차원이 다른 월등한 조건으로 조합원 여러분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반포 최고의 명품단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이상태 조합장 후보자를 포함한 친(親)현산파 입후보자들은 '33평 사수, 2021이주'를 내세웠다. ​무리한 시공자 교체 보다는 손해 최소화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사업 신속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자는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면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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