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세월호 앞에서 "세월호법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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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4.09.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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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배훈식 기자 = 9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육상 거치 작업중인 세월호 앞을 지나 미수습 가족과 유족과의 면담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7.4.9 photo@newsis.com


미수습자 가족 면담에서 눈물 보이기도
안철수 방문에 "사드 찬성·朴사면한다는 안철수 나가라" vs "안철수 대통령"

【목포=뉴시스】채윤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일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가 발의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서,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절대 잊지 않겠다. 아홉 분의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20분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9명의 미수습자들이 전부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세월호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 번째는 이런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세월호가 깔끔하게 끝까지 정리될 수 있도록 돕고 다시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고 장진영 대변인이 전했다.

【목포=뉴시스】배훈식 기자 = 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세월호 희생자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7.4.9 dahora83@newsis.com


장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말씀하실 때 (안 후보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런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과 인사 등도 최대한 자제하고 말을 아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을 둘러봤다. 또 "작업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세월호 거치 현장에 접근하지 않고 4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세월호를 지켜봤다.

안 후보는 또 노란색 리본에 '잊지 않겠습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기원 메시지를 적어 목포신항 철제 울타리에 매달았다.

한편 세월호 거치 작업 현장에 모인 일부 시민들은 "사드를 찬성한다는 것인가! 안철수는 나가라!", "박근혜를 사면한다면서 여기는 왜 왔느냐"고 안 후보의 방문에 반발하기도 했다. 반대로 일부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일부는 "안철수",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1시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거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10시, 늦어도 10일 오전까지는 세월호를 거치대 위로 올릴 방침이다.

【목포=뉴시스】배훈식 기자 = 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달고 있다. 2017.04.09 photo@newsis.com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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