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 것…선대위도 다시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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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20.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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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을 방문,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당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대전·충남·충북 일정 이틀째를 맞아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을 방문해 "덩치만 크고 하는 일은 제대로 못하는 선대위와 당도' 국민의 의지와 우리의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민주당을 지지해주시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시는 여러분들 요새 좀 답답하시죠"라며 "제가 그래서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이 생각해봤고 어제 밤늦게 페이스북에 글도 올렸는데 여러가지 생각해본 결과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기대는 하는데 답답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대체 압도적 의석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신속하게 해치우면 좋겠다 했는데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고, 국민보단 자기들 생각하는거 같고 배가 불러서 그런거 같다"며 "여러분, 그래서 제가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그 사람이 가진 경력, 지위, 관 이런거 다 던지고 오로지 실력과 국민을 위한 충정,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에 온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다 던지고 오직 내년 대선을 이겨서 이 나라가 후퇴하지 않도록 다시 적폐세력에 돌아가지 않도록 미래가 아니라 과거만 얘기하는 세대가 되지 않도록 제가 다 던질 것"이라며 "덩치만 크고 잘 못챙기는 당, 역시 우리의 의지와 책임만을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저는 비록 힘없는 개인이지만 새롭게 변화할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그릇이 있고 새로운 민주당을 지지하실 우리 국민들이 있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 우리 국민들의 열정이 있다"며 "그걸 믿고 제가 앞으로 반발짝이라도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힘주어서 나가겠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8일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도 "선거일은 다가오는데 실제로 민주당 현재 선대위가 국민 요구나 기대에 부응할만큼 신속하고 기민하게, 성과있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문제 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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