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경기도 집값 2배 이상 올릴 것”…정유라도 지원 유세

입력
기사원문
박로명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는 "도민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입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강 후보는 "수원시민들은 그동안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수원 군 공항을 민가 피해가 없는 화성 화옹지구의 간척지로 옮기고, 기존 군 공항 부지를 매입해 이곳에 다양한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경기도 경제를 되살려 도민들에게 많은 발전 이익을 되돌려주겠다"며 "제 임기 내 도내 집값이 최소 2배 이상 오를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고도 했다.

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이름만 가리면 양 후보의 공약이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며 꼬집었다.

이어 "지난 4년간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도민 손에 소액의 기본소득을 쥐여주며 표심을 얻기에 급급했다"며 "이와 달리 저는 경기도를 제대로 발전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날 유세장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정씨는 "지난 6년 동안 근거 없는 헛소문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제게 유튜브 방송 출연 등으로 억울함을 밝힐 기회를 주며 손을 내민 게 강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우리 가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막아주실 분이 바로 강 후보"라며 "도민들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씨가 지난 3일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장관 등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할 당시에도 강 후보 및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동행한 바 있다.

이날 유세장에는 강 후보의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강 후보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그의 이름 등을 연호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