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3번째 결장…감독 "많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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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9.07.23.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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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토론토전 결장 "최근 슬럼프 요인도"

[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추신수(27, 클리블랜드)가 시즌 3번째 결장했다. 최근 슬럼프와 쌓인 피로에 따른 휴식 차원이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를 통해 이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에 추신수가 선발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올 시즌 정말 많이 뛰었다. 또 적잖은 왼손투수와 상대해야 하는 까닭에 오늘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시 휴식 성격이 짙다. 추신수의 결장은 지난 5월 8일 보스턴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에는 개막 후 3경기만인 4월 10일 텍사스전까지 3번째다. 당시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개막 후 한달 가까이 풀타임을 치렀던 만큼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게다가 이날 상대 선발은 좌완 리키 로메로였다. 클리블랜드는 붙박이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빼고 외야진을 우타자로 채웠다. 좌익수 벤 프란시스코와 우익수 크리스 지메네스다.

웨지 감독은 이어 "또다른 좌타자 트래비스 해프너는 내일 결장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24일 토론토 선발은 역시 좌완인 마크 리젭진스키로 예상되고 있다. 웨지 감독은 "두 선수를 같은 날 쉬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해프너와 함께 중심타자인 추신수의 공백을 염려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플레인 딜러'는 "추신수가 최근 37타수 5안타의 슬럼프"라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후반기 시작 후 연속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결장이 최근 부진에 따른 분위기 전환용이라는 뜻도 된다.

전날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낸 추신수는 그러나 최근 6경기 연속 삼진을 당했다. 6경기에서 안타는 4개였지만 삼진은 무려 11개나 됐다. 7월 타율은 23일 현재 2할5푼에 그치고 있다.

한편 '플레인 딜러'는 "이날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는 '한국 전통의 밤'(Korean Heritage Night)을 맞아 많은 팬들이 소수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1명인 추신수를 보러 왔지만 불행하게 결장했다"고 전했다. 웨지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이 그런 날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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