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중국 사회주의 건설자상’ 수상해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 올랐다”

입력
수정2021.03.06. 오전 2:0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정부가 창업주에게 준 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최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雷軍)이 2019년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자상'을 수상한 사실을 중국군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증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2019년 중국 기업인 100명에게 이 상을 수여했습니다. 샤오미는 창업주가 이 상을 받은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의 창업자 소개란과 결산보고서에 게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샤오미 창업주가 중국 정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과 최근 5G나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중국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 샤오미를 '중국군 연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이후 샤오미는 자신들이 중국군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블랙리스트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윤영란 (ranny@kbs.co.kr)

▶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원하시면 KBS뉴스 구독!

▶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