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앞두고 긍정적 신호
어린이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에 그쳤다. 신규 확진자가 4명 밑으로 나온 건 2월 18일 2명 이후 77일 만이다. 코로나19는 2월 18일 이후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2월 29일엔 신규 확진자가 하루 909명이 쏟아지며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19가 누그러진 건 지난달 중순께부터다. 4월 18일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10명 안팎으로 줄면서 2주 넘게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명 모두 해외 유입으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6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시행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란 지적이다.
이날 완치돼 격리해제한 환자는 66명 증가해 9283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중인 환자는 1267명이며, 사망자는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명이 추가돼 총 254명이 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5일)은 98번째 어린이날이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된 지 100일을 맞는 날"이라며 "코로나19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밝은 미소를 지키기 위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27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됐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